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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 위축 여파로 극도록 위축된 울산지역 소비 경기가 나들이철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0.1%)에서 증가했으나, 대형마트(-0.9%)에서 줄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4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해 1월 1.6% 증가했지만, 2월부터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달인 2월에 10.4% 줄어든 것보다는 감소폭은 줄였다. 대형소매점 판매를 상품군별로 보면 1년 전보다 가전제품(26.9%), 기타상품(8.9%), 신발·가방(0.4%)이 증가했고 화장품(-10.2%), 오락·취미·경기용품(-5.0%), 음식료품(-4.9%), 의복(-1.2%)은 감소했다. 

생산과 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지난해 7월 5.6% 감소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증기업(-13.4%), 전기장비(-8.8%) 등은 1년 전보다 감소했으나, 자동차(5.0%), 기타운송장비(30.6%) 등에서 늘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기·가스·증기업(-11.1%), 전기장비(-11.9%)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8.5%), 1차금속(14.4%) 등이 늘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7% 증가했다. 다만 생산자제품 재고는 석유정제(-8.8%), 기계장비(-19.2%) 등은 감소했고 자동차(25.4%), 화학제품(9.6%) 등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

지난달 울산의 건설수주액은 2,799억원으로 건축(51.1%) 및 토목(290.1%) 모두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4%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 중 기타 건축 642.2%, 토목부문 중 토지조성 1,318.9%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80.7%, 민간부문 240.4% 각각 늘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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