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과 차의환 부회장은 2일 오전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영석 대표이사 사장과 노진율 부사장을 만나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합병과 본사 이전, 수주회복에 따른 전문인력 수급 등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과 차의환 부회장은 2일 오전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영석 대표이사 사장과 노진율 부사장을 만나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합병과 본사 이전, 수주회복에 따른 전문인력 수급 등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이 최근 노조가 제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본사 이전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최근 수주 증가에 따른 인력 수급을 위해 내년 2,000명~3,000여 명 규모의 기술인력 양성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과 차의환 부회장은 2일 오전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영석 대표이사 사장과 노진율 부사장을 방문하고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합병과 본사 이전, 수주회복에 따른 전문인력 수급 등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한영석 사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적인 노력 외에도 지역의 많은 분들이 함께 걱정하고 힘을 보태주셨다. 덕분에 세계 선박 발주량의 회복과 최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 수주 증가로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러시아와 카타르의 LNG 프로젝트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쇄빙LNG 운반선 발주 등에 대한 기대가 높으며 특히 러시아 수주는 상당히 진전됐다"고 말했다.

전영도 회장은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LNG선 수주에 독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그 시너지가 지역경제 전반에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합병과 함께 연구개발센터 설립이 타 지역에 추진되면서 본사 이전설이 돌고 있다. 대규모 인력과 소득 유출로 지역경제 타격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한 사장은 여기에 대해 "현재 우리는 설계기술 부족으로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부분은 선진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며 조선·해양 사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개발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개발센터 설립은 전문성 있는 다양한 인력 확보를 바탕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주길 바라며 계속 언급되고 있는 본사 이전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 대표 이사는 또 "최근 수주증가로 인한 전문인력 수급에 매진하고 있으며 내년도 예상되는 2,000~3,000명의 부족한 기술인력의 양성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위기를 잘 넘겨 조선해양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져 지역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입수합병은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이며 국가의 현재, 미래를 봐서라도 빠른 시간내에 결정되어야 한다"며 "국가, 지역, 기업, 종업원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조선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