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연주로 대중을 압도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울산 무대를 찾는다.
현대예술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선우예권은 세계 4대 콩쿠르로 꼽히는 미국의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연주자다.
'반 클라이번' 외에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 윌리엄 카펠 국제피아노콩쿠르까지 총 8번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이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중에 유일하다.
선우예권은 현재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얄 스코티쉬 내셔널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세계를 오가며 콘서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현대예술관 울산 팬들과 처음 만난 공연에선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끌어내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러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올해 처음 전국투어가 성사됐고, 대장정의 시작을 울산에서 펼치게 됐다.
이번 리사이틀은 음악가 '클라라 슈만'의 탄생 200주년에 초점을 맞췄다. '로베르트 슈만'의 음악적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클라라 슈만',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와의 우정과 사랑을 기리며 세 음악가들의 작품으로 채운다.
1부에서는 작곡가로도 탁월했던 클라라 슈만의 '노투르노', 클라라와의 사랑에 대한 반대 속에 괴로워하던 로베르트 슈만의 '환상곡'등 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투병 중이었던 로베르트를 대신해 클라라에게 버팀목이 되어 준 브람스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들려준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콩쿠르 우승을 넘어 성숙한 음악가로 자리매김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특별한 무대"라며 "'러브 트라이앵글'로 알려진 세 작곡가의 로맨스가 핑크빛 봄밤을 더욱 설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입장료 R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문의 1522-3331 강현주기자 us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