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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케미칼은 8일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조 2,362억 원, 영업이익 9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2조 4,076억 원) 대비 7.1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2조 761억 원)와 비교해선 7.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손실 959억 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1,721억 원) 대비 42.84%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배경으로 태양광 모노(Mono·단결정) 제품 수요 강세,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 개선, 전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 등을 꼽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 소재 부문은 5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분기(507억 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제품인 PE(폴리에틸렌)와 PVC(폴리염화비닐)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안정화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CA(염소·가성소다)는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와 폴리실리콘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태양광 부문은 4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411억 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고품질 모노 제품 수요의 증가와 원료인 웨이퍼 투입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가공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감소와 유럽 배기가스 기준 강화 등의 악재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전분기 78억 원, 전년 동기에는 6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리테일 부문 영업이익은 71억 원으로 전분기(115억 원) 대비 38% 감소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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