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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는 "지역 건설업체가 기업회생 신청을 하면서 건설기계 임대료 등을 10억 원 이상 체불했다"며 "발주처와 원도급사가 체불 문제를 해결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13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건설과 삼규종합건설 등이 법정관리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체불 금액이 최근 1년간 100여 명에 10억 원 이상으로 파악됐다"며 "대기업과 발주청들이 일반 공사와 비교해 20% 정도 공사비를 후려치고 저가 하도급을 강요한 것이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체불을 묵인·방조한 발주청과 원도급사가 건설기계 임대료와 노임 등 체불액을 즉각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해당 공사현장에 대해 건설기계 차량 보이콧과 레미콘 납품 중단, 건설기계 차량 집결시위 등 투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울산시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시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김지혁기자 us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