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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 40대 마약사범이 칫솔을 삼켜 자해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4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된 A(45)씨가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께 저녁 식사 후 지급된 일회용 칫솔을 스스로 삼켰다. 

A씨는 칫솔의 솔 부분을 비틀어 제거한 뒤 16cm 길이의 손잡이 부분을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약 15분 뒤 유치장 근무를 서던 경찰관에게 "내가 심경이 괴로워 칫솔을 삼켰다"고 말해 급히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병원에서 칫솔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밤 10시 24분께 다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인 식사 후에 지급하는 칫솔 등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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