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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 육상플랜트사업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첫 대형 보일러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최근 유럽 컨소시엄으로부터 태국 타이오일사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공급할 총 1억달러 규모의 순환유동층보일러(CFBC) 3기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CFBC보일러는 석유정제 고도화설비의 부산물인 피치를 연료로 시간당 총 990t의 증기를 생산하며, 여기서 만들어진 증기는 정유공장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터빈을 구동시키는 데 쓰인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이 설비를 오는 2020년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CFBC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와 달리 장시간 지속적으로 열을 순환시켜 연료를 완전히 연소시키는 발전설비로,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을 줄여 환경오염을 방지할 뿐 아니라 경제성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이번 수주를 비롯해 페트콕(석유정제부산물), 저열량 갈탄 연소 보일러 등 다양한 연료의 보일러 실적을 확보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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