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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16일부터 제204회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오는 28일까지 13일간의 의사일정에 착수했다.

이날 본회의는 5분 자유발언과 안건심사, 노옥희 교육감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제안 설명에 이어 시정질문에 나선 백운찬 의원은 '여성가족개발원 발전에 대하여' 김선미 의원은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운용방향 재검토'를 요청했다.
황세영 의장은 개회사에서 "울산이 세계적 공업도시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울산이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울산시민들은 공해와 오염이라는 아픔도 기꺼이 감수하며 기업이 잘되는 것이 나라와 울산이 잘 되는 길이라 믿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지역 기업들의 그릇된 행보에 시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황 의장은 특히 "현대중공업이 사업부 이전과 분사도 모자라, 대우조선과 합병을 구실로 사실상 본사 기능을 수도권으로 이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황 의장은 또 "롯데는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강동리조트 개발과 건설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변경을 검토하고 있어 역세권 개발과 강동권 관광 활성화의 핵심사업이 물거품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외곽순환도로와 공공병원에 이어 울산이 원전해체연구소를 부산과 공동으로 유치한 만큼, 치밀하고 꼼꼼한 전략을 수립해 원천해체산업의 주도권을 우리 울산이 선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식수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한 의미있는 협약도 체결되었는데, 완결되기까지 숱한 난제와 난관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번에 확실하게 매듭지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임시회는 23일까지 상임위원회별 각종 조례안 및 교육청 추경예산안 심사를 할 예정이며, 24일부터 27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후,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보고 된 각종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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