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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제로 철거방침을 세웠던 울주군 청사 '울주천년바위'가 결국 다음 달 초 철거에 들어간다.
울주군은 '울주천년바위' 철거와 관련해 추경예산 3,500만 원이 반영됨에 따라 다음주 중 '울주천년바위' 철거공사 모집공고에 들어가 6월 초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주천년바위'는 2016년 5월 울주군청사 건립을 위한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무게만 432t에 달하는 둥근 형태의 화강암이다. 바위는 연대측정 결과 중생대 백악기 7420만년 전에 생성된 경상계 불국사통 흑운모 화강암으로 확인됐다.

군은 신청사 건립을 기념하고 군민 화합과 미래 희망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울주천년바위'로 이름 붙이고 발견 지점인 울주군의회 앞에 그대로 두고 2018년 1월 신청사 개청 때부터 기념석으로 전시해왔다.

그러나 발굴 당시에는 흠이 없던 천년바위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에 바위의 중앙 상부부터 하부 끝까지 평균 5cm 정도의 균열이 생기면서 반으로 쪼개지는 현상이 나타나 자칫 지진 등으로 인한 붕괴위험 등이 지적돼왔다.

울주군 관계자는 "안전 장치를 갖추고 존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안전문제가 상존하는 한 철거를 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는 중론모 모아져 철거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울주천년바위' 철거한 후 해당 자리에는 특별한 설치물 없이 잔디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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