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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에 또하나의 볼거리가 탄생했다.
거대 고래 조형물인 '러브 웨일(LOVE WHALE·고래)'로 지난 3일 십리대숲교 부근에 띄워지면서 젊은층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화강대공원에 차려진 '봄꽃 단지'와 '은하수길'에 이어 또하나의 주목거리인 셈이다.

 

거대 고래 조형물인 '러브 웨일'로 지난 3일 십리대숲교 부근에 띄워지면서 젊은층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대 고래 조형물인 '러브 웨일'로 지난 3일 십리대숲교 부근에 띄워지면서 젊은층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월 7일부터 9일까지 남구 장생포에 펼쳐질 '2019년 울산고래축제'를 앞두고 고래문화재단 고래가 식용 혹은 포획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와 공존의 대상으로 축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제작하고 선보였다.

너비 13m, 길이 16m, 높이 10m의 크기의 이번 조형물은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고래 '상괭이'를 캐릭터화했으며 지난 2014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선보였던 공공미술 프로젝트 '러브 덕'에서 착안했다. 예산은 8,000만원 상당으로 지역 축제에서는 처음 내놓은 새로운 관광상품이다.

러브 웨일은 태화강에 띄워진 직후에는 정보 제공을 최소한으로 한 티저 방식으로 소개됐다.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호기심을 증폭시키면서 오히려 관심을 유도하는 식이었다. 이후 고래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러브 웨일에 대한 소개 표지판이 설치되면서 조형물에 대한 정체를 확인하고 호기심을 해소하는 수순으로 전략적 홍보를 진행한 것이다.

때문에 무드등으로 인해 색깔이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을 담은 러브 웨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대구에서 러브웨일을 보기 위해 여행왔다는 김소희(32)씨는 "태화강을 배경으로 고래 모양의 거대한 설치물이 이색적이면서 재밌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인상적"이라며 "크기가 좀 더 크고 조형미를 좀 더 갖췄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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