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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G20 정상회의 참석계기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 계기 트럼프 대통령에 방한을 초청한 이후, 지난 7일 한미 정상 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재차 방한을 요청했다. 내달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두번째이며, 두 정상의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8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 대화 복원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역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두 정상은 한미 동맹과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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