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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아리랑의 축제 제61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9일까지 영남루와 밀양강변에 펼치는 이번 축제는 '백년의 함성, 아리랑의 감동으로' 슬로건 아래 밀양아리랑과 즐길거리 가득한 프로그램들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축제 첫 날인 16일 저녁에는 '밀양, 아리랑을 품다' 2019 국민대통합아리랑 공연이 대표 밀양아리랑 단체들과 다양한 장르의 콜라보 공연과 장사익의 특별출연으로 온몸으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아리랑의 밤을 연출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축제 기간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밀양강 오딧세이'를 선보인다.

절경으로 꼽히는 영남루와 밀양강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공연인 밀양강 오딧세이는 올해 밀양문화재단이 주관해 '매헌기'를 주제로 3막으로 구성했다.
특히 밀양강 오딧세이에는 1,000여 명의 시민배우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17일 금요일에는 대경대에서 준비 중인 밀양아리랑을 품은 액션 뮤지컬 '아리랑 주제공연'이 일제강점기 시절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 노래와 화려한 액션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의 전통 밀양아리랑을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밀양아리랑창작경연대회가 18일에 열리고 19일에는 밀양아리랑의 전승·보존을 위한 밀양아리랑경창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는 100여 개의 다양한 체험·전시부스들이 17일부터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은어맨손잡기체험은 올해 더욱 확대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밀양강 둔치 송림 옆에서 즐길 수 있다.
정선아리랑박물관의 진용선 관장이 연출을 맡은 '아리랑 주제관'도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아리랑 관련 자료 300점이 전시돼 있는 아리랑 주제관은 '아리랑, 우리의 삶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아리랑을 다양하게 해석한 자료들이 있고 실외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밀양아리랑과 율동으로 배울 수 있는 전수공간이 조성돼 있다.
또한 역사체험 프로그램인 '응답하라 1919'는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를 100년 전 1919년 거리의 형태로 재구성해 100년 전 거리를 즐기고 3.13 만세운동 행진, 일본 순사와의 대치 등도 실제로 체험 할 수 있어 당시의 시대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해 밀양의 농업과 먹거리를 널리 알리며 큰 호평을 받은 '농업과 먹거리 상상관'도 판매, 체험, 시식, 나눔, 공연 부스를 각각 운영해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또 20여개 업체가 참여한 푸드트럭과 함께 밀양 맛집 16곳이 '아리랑 먹거리 존'을 구성했다.

셔틀버스도 2개 구간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10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행사장, 밀양역 KTX환승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의 2개 구간으로 운영해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아랑규수 선발대회, 무형문화재 공연, 농악경진대회, 밀양아리랑토크콘서트 등 단 하나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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