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연구성과 질을 평가하는 '2019 라이덴랭킹'에서 UNIST(총장 정무영)가 3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다. UNIST의 세계 순위는 68위로 나타났다. 연구의 질을 중시해온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꾸준한 지표로 확인한 것이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천연)도 국내 5위에 오르면서 대학의 연구력을 입증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Leiden University)이 발표하는 세계대학평가다.
여기선 대학의 규모, 평판도, 졸업생 평가 등 주관적 요소가 포함되는 여타 대학평가와 달리 영향력이 높은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다른 요소보다 대학이 가진 연구 성과의 질적 우수성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다. 2019년 라이덴랭킹은 총 963개 대학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대상은 최근 4년(2014~2017)간 국제 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이다.
대학이 4년 간 발표한 논문 중 피인용수가 높은 논문이 어느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해당 대학의 연구가 얼마나 과학기술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UNIST는 전체 논문 중 상위 10% 논문 비율이 14.6%를 나타내 국내 대학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UNIST는 전체 논문 중 상위 10% 논문 비율뿐 아니라 상위 1% 논문 비율에서도 국내 1위(1.3%)를 차지했다. 울산대는 인용횟수 상위10% 논문의 학문분야별 평가에서는 생물의학/보건학 국내 4위 생명과학/지구과학 국내 5위 자연과학/공학 국내 7위 수학/컴퓨터과학 국내 22위였다.
김미영기자 myid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