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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동구지역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이 착화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점검원은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살 시도 원인에는 일전에 가스 점검 업무를 보다 남성에서 강제 추행 위기를 겪었던 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해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동구의 한 원룸에서 안전점검을 나갔다가 집 주인인 한 남성에게 강금, 추행 위기를 당하고 급히 탈출했다. 이후 2주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와 업무를 수행했지만, 지난 사건이 떠올라 매우 고통스러워했다고 주변 동료들이 증언했다고 전했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관계자 "사측과 예산결정의 책임이 있는 울산시에 안전점검업무에 대해 2인 1조 근무를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대책도 수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관계자는 지난 2015년에도 강제 추행, 강금 사건이 있는 등 이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도시가스 점검원의 안전문제 대책을 요구하며 20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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