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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作 'Glimmer'
김나영 作 'Glimmer'

 

사진단체 '섬과 물결'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3전시장에서 '재의 미(美)'전을 선보인다. 


 '재의 미(美)'전은 제3전시실에서 선보이는 '재미'와 제2전시실에서 전시하는 '의미'로 나뉜다. '재미전'은 '난장(亂場)'을 주제로, '의미전'은 '견고한 균열'을 주제로 각각 기획해 20여명 작가의 작품을 내건다.


 재미전인 '난장' 참여 작가들은 자신 또는 동료의 작품을 큐레이팅하며 촬영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의미전 '견고한 균열'에서 작가들은 본질적 욕구와 기존 제도의 요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오는 25일 오후 2시에는 '이갑철의 사진세계' 특강이, 26일 오후 3시에는 작품 경매가 열리고, 전시기간동안 '섬과 물결' 작가 외에 부산, 포항 사진작가들의 기증작 200여점을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개최한다.  


 '섬과 물결' 관계자는 "'전시장에서 우리는 예술작품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관찰하는 것은 기획이 선택한 개념이다'라는 슬라보예 지젝의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아마추어 전시가 가진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지형도를 경험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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