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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속을 푼다/마주 앉은 시간들도/서먹서먹한 속을 푼다/악마처럼 검고/지옥처럼 뜨거운 이유다"(이자영 시 '색(色)71- 커피본색' 중)


 울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자영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고요한 수평'을 발간했다.
 책은 1부 '통(痛)에게', 2부 '그리운 운명', 3부 '아득한 등목', 4부 '역(逆)방향으로 더 깊이', 5부 '고요한 수평'으로 구성했다. 


 채수영 문학비평가는 "비교적 짧은 형식 속에 다양한 개성의 용해가 특성을 이룬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친 정서가 아니라 광범위한 관심의 영역을 골고루 발언하는 특정이 선명하다"며 "이런 점은 이자영의 시에 의미를 높이는 특성이면서 개성의 발현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자영 시인은 1984년 개천예술제에서 시로 문학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올랐다. 녹색시인상, 한국글사랑문학상, 제1회 박재삼문학상, 제11회 울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시집 '하늘을 적시고 가는 노을 같은 너는' '밤새 빚은 그리움으로' '이별 없는 시대' '꽃다발 아니고 다발꽃' 등이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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