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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롯데, 바스프 등 울산지역에 사업장을 둔 화학기업들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9'에 총출동했다. 이들 기업은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인 이번 행사를 징검다리 삼아 중국의 고부가제품(스페셜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와 롯데, 바스프 등 울산지역에 사업장을 둔 화학기업들이 21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9'에 총출동했다. 사진은 차이나플라스 행사장 현장내 설치된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 공동 부스가 현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SK와 롯데, 바스프 등 울산지역에 사업장을 둔 화학기업들이 21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9'에 총출동했다. 사진은 차이나플라스 행사장 현장내 설치된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 공동 부스가 현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SK, 역대 최대 규모 부스 마련 눈길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이 이번 행사에 동반 참가했다. 이들 계열사는 행사장 주요 동선 중심부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차세대 고부가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토모티브와 패키징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SK종합화학은 전시 공간 역시 이 두 개의 존으로 구성해 방문 고객의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과 자회사 이니츠(INITZ)도 두 개의 전시공간을 활용해 자사 주요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브랜드의 고내열성과 내화학성을 적극 홍보, 최근 중국시장에서의 인기를 계속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공통 존도 마련해 중국 내 CSR활동과 관련된 내용들을 전시함으로써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글로벌 방문객들에게 전달한다. 상담 부스도 별도로 설치해 잠재 고객 확보에 활용한다. 

# 오토모티브·HCPP 등 전 분야 총망라
SK종합화학의 오토모티브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와 증강현실 기술에 기반해 다양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및 차량 경량화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는 고결정성 플라스틱(HCPP·POE)와 고성능 합성고무 EPDM이 대표적이다. 

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LiB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과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역시 함께 전시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소재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소재를 선보인다. 중국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케미칼은 자동차·전기·전자 소재 시장을 이끌어 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인 에코트란(ECOTRAN), 스카이퓨라(SKYPURA), 스카이펠(SKYPEL)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 롯데 화학계열사 4곳 합동전시회 진행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이나플라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요 오토모티브·패키징 기업 부스를 참관하는 한편,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나 사장은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소비·산업재 시장으로 특히 전기차 등 오토모티브와 패키징 시장 성장 잠재력은 끝이 없다"며 "두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만큼, 회사가 가진 기술력에 기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실생활·산업 고부가가치 기초소재 등
롯데그룹의 화학계열사 롯데케미칼,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타이탄도 차이나플라스에 참여한다.  4개사는 전시장 내 308㎡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기초소재 제품을 비롯해 각종 기능성, 경량화 제품, 2차전지 분리막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합동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동차 존에서는 화학 4사의 자동차 제품을 전시하고, 생활·가전 존에서는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제품, 의료·산업 존에서는 수액백과 식염수통 등 각종 산업용 소재를 선보인다. 

# 바스프, '지속가능한 생활' 초점 맞춰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도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소재 솔루션이 활용된 제품들을 공개한다. 

특히 바스프는 △모빌리티 △인프라 △환경 △라이프스타일 4가지 전시부스 테마 아래 20개 이상의 혁신적인 소재 솔루션을 활용한 콘셉트카 시제품과 일상생활에서 독립성을 추구하는 휠체어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렌체어 (Ren Chair)' 및 스타일과 성능 모두 겸비한 '애슬레져(athleisure)' 신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렌체어 등 다양한 소재 솔루션 상품전
또 지속 가능한 건축 소재를 활용한 실제 크기의 모델 하우스와 바스프 소재 섬유로 스타일과 편리함이 접목된 운동복 디자인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스프는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도 단단함·강도·내열성·내습성뿐만 아니라 필요시 난연제 기능도 적용 가능해 자동차 부품과 전기 및 전자 디바이스 솔루션에 적합한 새로운 PPA 울트라미드 언드밴스드 T2000도 선보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독일 K-Fair, 미국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이날부터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총 3,40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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