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리고 비틀즈
BTS, 그리고 비틀즈
  • 울산신문
  • 승인 2019.05.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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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편집이사 겸 국장

영국의 비틀스 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을 공식 초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세계 최대 비틀스 상설 전시관 '비틀스 스토리'는 “BTS가 영국 방문 때 박물관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초청장은 “친애하는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비틀스 스토리 측은 “최근 (미국 CBS TV)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콜베어 쇼) 방송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비틀스 정신을 세계에 선보이는 것을 기쁘게 지켜봤다. 1964년 2월 비틀스가 '에드 설리번 쇼'에서 했듯, 이번에는 여러분이 미국 TV에서 BTS 마니아만의 순간을 만들었다"고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을 초청한 '비틀즈 박물관'은 지난해 리버풀에 새롭게 개관한 비틀즈 팬들의 성지 같은 곳이다. 애플 레코드의 전 CEO 닉 아스피널의 아들이자 비틀즈의 초기 드러머이며 피트 베스트의 형제인 로그 베스트가 영국 리버풀의 매튜 스트리트에 박물관을 설립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카스바 커피 클럽 시절부터 밴드의 마지막 날까지, 말 그대로 비틀즈라는 밴드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반세기 전에 세계 최고의 록 밴드 비틀즈를 소환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 2013년 6월 13일에 데뷔한 대한민국의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은 10대와 20대 청춘들의 생각, 삶과 사랑, 꿈을 주요 주제로 세계 청소년들의 감성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2015년, 노래 '쩔어'에 이어 2016년 '불타오르네'와 '피 땀 눈물' 노래들로 팬덤이 크게 형성되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해 2017년 봄날, DNA를 통해 큰 인기를 굳혔다.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을 포함한 세계 수십 개국에도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데뷔했을 때 멤버들은 모두 10대였다.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John Lennon: 1940~1980)이 비틀즈의 전신인 쿼리멘을 결성한 것도 쿼리뱅크 고등학교에 다니던 10대 때였다. 1957년 교회 축제행사에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1942~ )를 처음 만났다. 하지만 지금 방탄소년단은 반세기 전 비틀즈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얼마전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통산 세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발매한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가 '빌보드 200' 차트에서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2018년 6월 2일자 차트에서 'Tear'로 첫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한 이후, 두 번째 1위를 기록한 'Answer'를 거쳐 MAP OF THE SOUL : PERSONA로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며 “1967년 9개월 3주 만에 3개의 앨범 1위를 달성한 몽키스(the Monkees) 이후, 가장 빠른 기간 내 3개 앨범이 1위에 오른 그룹이 됐다"고 밝혔다. 경이로운 것은 이 기록조차도 곧 새로운 기록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그 멤버가 대한민국 방탄소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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