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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은 23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지역언론학회, 지방분권전국회의, (사)지역방송협의회가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언론노조는 네이버의 지역 언론과 주민을 차별하는 행태에 대해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또 언론노조 산하 업종별, 지역별 대표자와 시민사회단체 참가자 등으로부터 네이버의 저널리즘 훼손 사례, 지역 언론 배제 사례 등을 고발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에 따르면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를 개편하면서 지역 언론사에서 생산한 콘텐츠를 삭제했고, 토론회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정식 항의가 이어졌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언론노조는 "현재 네이버 모바일 언론사 구독 설정을 할 수 있는 매체 44개 중 지역 언론은 한 곳도 없다"면서 "이로인해 최초 보도, 특종 보도를 검색해 찾는 것도 불가능한 수준으로,이에 대해 네이버는 단 한 차례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는 네이버에게 △모바일 구독 설정에 지역 언론 포함 △스마트폰 위치 확인 기능을 이용한 '내 지역뉴스 보기 서비스' 시행 △지역 신문·방송 지속 가능성 제고와 지역-중앙 상생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한 대화 참여 등을 요구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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