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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인 이상헌 의원(북구)이 23일 울산의 돌발 현안으로 떠오른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은 울산 경제의 뿌리다"면서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차원에서도 한국조선해양 본사는 울산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울산 존치를 요구한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등 4개 회사를 계열사로 두는 중간지주사 성격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의 우수인재 확보와 국제 경쟁력 강화,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방침을 전한 상태다.
이 의원은 회견에서 "현대중공업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울산 존치를 위해 지난 22일 국회에서 이해찬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울산경제 침체 시기에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따른 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서울 설립 논란은 조선업 위기극복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울산시민들을 크게 실망시키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의 본사는 울산이고, 한국조선해양의 울산 존치도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정책과 시대적 흐흠에 부합하도록 울산에 설립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인구 유출로 인한 중장기적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한국조선해양의 울산 존치가 필요하며, 현대중공업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한국조선해양의 울산 설립을 통한 노사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정협의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대책 마련과 대안 모색을 위해 당정협의와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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