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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발표 예정이었던 내년 울산지역 공립 초·중등학교 교사 선발 예정 인원 공개가 미뤄졌다. 울산시교육청과 교육부 간 신규 교사 수급 규모 조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다음달 초면 교육부로부터 가배정받은 울산지역 선발예정 인원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 정부의 교원확대 추진 정책에 따라 교원 선발 규모가 예년보다 확대될 지, 학령인구 절대 감소 추세에 따라 예년보다 감소될 지 초관심사다.


23일 울산시교육처에 따르면, 2020학년도 울산지역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 발표(사전예고제)가 연기됐다. 당초 발표 예정일은 5월 초다. 공립학교 교사 선발예정 인원 규모와 해당 임용 시험 관련 규정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규칙'을 보면, 교육청은 1차 필기 시험일 6개월 전까지 선발 예정인원을 사전예고해야 한다. 올해 1차 필기시험일인 11월 초이기에 시교육청은 5월 초에는 공개해야 한다.


다만, 교과 신설이나 교원 추가 수급 등의 이유로 선발예정 인원을 사전예고할 수 없으면, 공개를 1차 필기시험 3개월 전까지 연기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8월 초까지만 공개하면 되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가 미뤄진 이유는 울산시교육청과 교육부 간 교사 수급 규모 조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교육부와 교육청 간 교원 수급 조정 등의 사유로 선발 규모 사전 예고를 연기한다'고 고시했다.


시교육청은 “사전예고 일자는 미정이지만 교육부와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예상 시기는 다음 달로 가늠되는 가운데, 선발예정 인원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 정부의 미래인재 육성 차원에서 교사 확대를 추진하는 정책에 따라 울산지역 선발 인원이 예년에 비해 확대하느냐, 아니면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해 교사수급을 축소하느냐에 따라 임용고시 경쟁률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와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년도 교사 선발예정인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수준과 비교해 큰 변동은 없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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