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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4일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치고 여의도 정치권으로 복귀하면서, 공석인 한국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누가 임명될지를 놓고 당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 일각에서는 박맹우 전 사무총장(울산 남구을·사진)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무소속 이언주 의원, 홍정욱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재를 추천받고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당 사무총장을 연거푸 맡아 실세 총장을 역임한 박맹우 의원(남구을)이 탄핵 사태 수습까지 역대 최장기간 당을 안정화 시키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황교안 대표 체제와 함께 출범한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에서 리더역할을 맡고 있다. 이 모임 소속 의원 18명 중 상당수가 이미 요직에 임명됐거나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게다가 박 의원은 지난 주 취재진과 통화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관련해 "자신도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큰 폭의 정계개편이 일어날 수 있고, 이 경우 정치적 체급이나 상징성이 매우 큰 인물이 한국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지명직 최고위원을 섣불리 임명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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