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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지난 4일 열린 'SK종합화학 친환경 SV 임원 워크숍'에서 3R 전략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지난 4일 열린 'SK종합화학 친환경 SV 임원 워크숍'에서 3R 전략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이 비즈니스 중심의 '3R(Reduce·Replace·Recycle)' 추진을 통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 

SK종합화학은 자사가 가진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 밸류체인 내 협력을 기반으로 3R 전략을 적극 추진,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환경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독한 혁신으로 SK이노베이션의 그린 밸런스 전략(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플러스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친환경 제품 판매를 통해 518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올 초부터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밸류체인 내 40여 개 업체, 기관 등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3R 실행 전략을 구체화했다. 나경수 사장 등 SK종합화학 전 임원은 이달 4일 친환경 사회적 가치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3R은 플라스틱 등의 제품에서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사용량은 저감하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알려진 고결정성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PP) 대비 사용량을 10%가량 줄일 수 있다. 중형차 기준 최대 10Kg까지 무게를 경량화할 수 있다.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폐차 비용 감소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는 약 45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SK종합화학은 HPR(High Performance Resin)을 활용해 기존 다층용 필름을 슬림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공장에서 친환경 설비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 발포제와 친환경 용제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친환경 발포제는 온실가스 배출 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제품 판매로 442억 원 수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뿐 아니라 폐플라스틱·폐비닐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활용한 아스팔트 보완제 개발 등을 통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화학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환경적인 문제는 밸류체인 내 이해관계자들이 협력을 통해 풀어가야 할 초국가적 과제"라며 "3R 관련 제품·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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