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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정례회 일정에 들어간 울산시의회가 10일부터 일제히 상임위원회를 열어 울산시와 시교육청의 2018회계연도 예산 결산안 심사에 착수한다.
시의회에 제출된 울산시의 2018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 결산안 규모는 예산현액 4조187억5,700만원에 세입 4조66억3,000만원, 세출 3조6,350억6,400만원, 잔액 3,715억3,900만원이다.
또 시교육청의 2018회계연도 결산안은 예산현액 1조9,076억9,200만원에 세입 1조9,063억200만원, 세출 1조6,963억3,400만원, 잔액 2,099억6,800만원 규모다.
시의회 상임위 활동 첫날 행정자치위는 10일 오전 회의를 열어 기획조정실 소관 예산 결산안 심사와 함께 '울산시 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울산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 '울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 '울산시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안' 등 4건의 조례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울산시의회는 7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5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21일까지 임시회 활동에 들어갔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의회는 7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5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21일까지 임시회 활동에 들어갔다. 유은경기자 usyek@

 

환경복지위는 이날 회의에서 환경녹지국 소관 예산 결산안을 다루고, 산업건설위는 이날 일자리경제국 소관 결산안을 심사한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시교육청 공보담당관, 정책관, 행정국 소관의 예산 결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7일 오전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제205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에 이은 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1일까지 공식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황세영 의장은 이날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울산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사태의 슬기로운 해결을 촉구했다.


황 의장은 개회사에서 "현대중공업이 설립된 이후 무수히 많은 산업재해가 있었으며 그 피해자인 가족과 이웃의 희생 위에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함께 굴지의 조선해양기업으로 성장했고, 울산은 현대중공업과 더불어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발전했다"면서 "반세기가 넘게 울산과 현대중공업은 함께 울고, 함께 웃었으며 어렵고 힘들 때 시민들은 누구보다 앞장 서 현대중공업이 난관을 뛰어넘을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 주었다"고 뒤돌아봤다.

황 의장은 이어 "그런데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시민의 절절한 호소를 외면하고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울산의 품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현대중공업이 울산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더 높은 경쟁력과 더 튼튼한 자생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부모가 자식을 버리지 않듯, 울산과 시민은 내리사랑으로 현대중공업을 보듬어 나가야 할 것이며, 우리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경청하고, 시민의 뜻에 따라 현대중공업 사태가 올바른 방향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유월 호국보훈의 달을 언급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거룩한 애국애민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회운영위는 이날 본회의 직후 회의를 열어 의회사무처 소관 2018회계연도 예산 결산안을 심사한 후 원안 가결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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