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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경제에 대해 3개월 연속 '경기 부진'이라는 경고음을 냈다.

KDI는 10일 'KDI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경기 부진에 대한 판단 근거로는 "내수가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수출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아 상황이 빨리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4월 전산업 생산 증가율은 0.7%로 전월(-0.5%)보다 개선됐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 감소 폭이 줄었고, 사회복지·보건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이 확대됐다.

KDI는 전체 산업생산이 소폭 확대되긴 했지만, 내수 둔화와 투자·수출 부진 등 다른 지표들이 모두 좋지 않아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이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설비투자의 감소 폭이 일부 축소됐으나 건설투자를 포함한 전반적인 투자의 흐름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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