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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접하기 힘든 하프 앙상블 무대부터 플루티스트 연주회와 청소년교향악단 무대까지, 다양한 악기로 꾸미는 클래식 연주회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울주문화예술회관과 중구문화의전당,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준비한 이색적인 음악회를 만나보자.

 

앙상블 더 하프
앙상블 더 하프

# '하프'에 대한 경계를 허물다
아름다운 하프 선율이 다른 악기와 만나 풍성함과 우아함을 더한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앙상블 더 하프' 연주 무대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악기 '하프'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됐다.


2014년 창단한 '앙상블 더 하프'는 하프 음악의 보급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하프 수석 윤혜순을 중심으로 김영립, 박혜정, 권민지, 최미래까지 등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속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 고전 음악부터 애니메이션'알라딘' 삽입곡 등 폭 넓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과 보이소프라노 정재민, 타악기에는 박혜령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입장료 전석 1만5,000원. 문의 052-229-9500.

 

# 울산 출신 비비아나 킴의 '색다른 사계'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색다른 구성과 해석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울산 출신 플루티스트 비비아나 킴의 '색다른 사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색다른 사계'는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작곡가가 아닌 계절로 구분해 봄부터 겨울까지의 시간을 흐름 순으로 연주한다.
이를 위해 플루트와 현악, 피아노, 챔발로가 만난다. 독특한 구성을 위해 편곡에 특히 중점을 둬 각 계절의 특징과 어울리는 악기를 연주할 예정이다.


플루티스트 비비아나 킴(김수빈)은 영재예비학교를 시작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린 김유경·안세훈, 비올라 박병준, 첼로 노은경, 콘트라베이스 배기태, 피아노 최현아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 전석 2만원. 문의 1544-1555.

 

오는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를 선보이는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오는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를 선보이는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 모차르트·하이든 명곡 감상도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오는 15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친숙한 클래식 선율을 선사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송유진 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맡은 이번 무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걸작으로 손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속삭이는 듯 재잘거림으로 시작되는 음악은 곧 트럼펫과 팀파니가 가세한 전체 연주로 이어진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지성호 악장과 박주연 비올라 수석 단원 협연으로 펼치는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와 SMI 현악4중주팀이 연주하는 피아졸라의 대표곡 '망각' '아버지 안녕히'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연주의 대미는 하이든의 모든 작곡 기법이 총동원됐다는 평가를 받는 '놀람 교향곡'으로 장식한다. 입장료 전석 1,000원. 문의 052-275-9623~8.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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