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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전문무역상사를 대폭 확대·개편한다. 

전문무역상사는 수출에 관심은 갖고 있으나 경험·네트워크·역량 등 부족으로 내수에 의존하던 기업들에게는 첫 수출을, 익숙한 일부 해외시장에만 주력하던 수출초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신흥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240개 전문무역상사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대행하여 전년대비 41.7% 증가한 46억 1,0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내수·초보기업들이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전문무역상사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제조기업과 무역상사간의 매칭을 양적·질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노하우가 풍부한 많은 기업들이 전문무역상사로 활동하도록 무역협회의 무역센터 인프라 활용,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서비스 할인 및 보험료 지원, 코트라 추진 사업에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했다. 또 제조기업들이 도움 받을 수 있는 분야 확대를 위해 대외무역관리규정을 개정하여 재외동포기업과 해외조달기업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다 전문무역상사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제조기업의 수출대행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정 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고, 전문무역상사와 제조기업이 상시 수출을 시도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시 상담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받고자 하는 기업들의 신청 접수를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4일(금)까지 받을 계획이다. 이번 모집은 2차 모집으로 지난 4월에 1차 모집을 진행한 바 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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