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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시내버스 재정지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체 시내버스 운영비의 90% 이상을 시가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 투명성을 확보하고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울산시는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시내버스 재정지원 관리시스템 구축 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용역에는 2억원이 투입된다.


 용역을 통해 재정지원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각종 연계시스템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재 사용중인 시내버스 관련업무 시스템의 연계기능을 우선 분석한다.
 분석결과에 따른 사전 조치로 중복개발·투자를 방지하고 관련업무 시스템 간 효율적인 연계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한다.


 시스템은 월별·노선별·차량별 연비·업체별 운행거리 산정 등 운송원가 관리와 적자노선·벽지노선·환승보조·유류보조금·운송손익현황 등 재정지원 관리, 배차계획·운행계획·사고발생내역·운행실적 등 운행관리를 통합관리하는 방향으로 구축된다.
 교통사고나 행정처분, 마일리지 관리도 통합 관리시스템에 포함된다.
 통합관리와 함께 경영관리 분야도 시스템의 한 축이다.


 여기에는 회계기초관리를 비롯해 운행게획이나 운행차량(승무원 포함) 관리와 사고관리, 수입금관리(광고수입 등 포함), 인사관리 등이 총 망라된다.
 이를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웹 서버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각종 연계시스템에 대한 개선과 보완 조치도 이뤄진다.
 먼저 시내버스 운행정보시스템(BIS) 기능이 추가된다.
 운행계획 공유기능이 추가되고 노선별 버스운행 기초자료 확보·공유 기능이 추가된다.
 조합배차관리 시스템 기능과 관련해서는 배차정보나 차량정보 및 운행현황 공유기능과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52시간 관리모듈이 추가된다.


 이 밖에 운행 승무원 정보관리 시스템이 추가되고 조합 배차관리시스템 배차프로그램이 기존 5개사에서 23개사로 확대·보완된다.


 실시간 버스운행정보 수집 공유방식도 대폭 개선된다.
 시내버스 877대를 수집대상으로 운행기록 확보를 위한 BIS, 교통카드 단말기를 통합한다. 운행계획 확보를 위한 조합 배차관리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편하고 버스안전 승무원 운행정보관리(주52시간 관리 등) 모듈을 추가로 개발한다.


 시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6월까지 C-ITS 실증사업 기본설계 용역 중 재정지원 관리시스템 연계 대상 자료를 확정하고 7월에는 관련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재정지원 관리시스템을 검수하고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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