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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12일 저녁 울산상의 6층 회의실에서 제19기 울산최고경영자아카데미(UCA) 15강 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MBC강원영동지국 하현제 PD의 '산골피디의 무한도전'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하현제 PD는 이 자리에서 강원도 지역에서 폐교 위기에 있는 학교들을 살리기 위해 시도한 '산골학교 음악회'를 기획하여 산골피디라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산골음악회, 다큐콘서트 등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가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 줄 모르면, 꿈을 찾을 수 없다"며 "꿈은 내가 목표로 하는 지점이 아니라 내가 걸어가는 길이기에 꿈을 만들어가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산골음악회의 성공은 예산이나 주어진 조건이 부족한 것을 탓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그 환경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덕분이며, 결핍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늘 출연료 없이 기획한 프로그램의 MC를 맡아준 가수 박완규씨를 비롯해 좋은 의도에 공감한 가수들과 예술가분들, 마을주민들이 함께 협력해 주셨기에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할 수 없었던 기적과 같은 일들이 현실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는 말처럼 경험이 꿈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만큼 꿈에 도달하기 위해 매년 월초가 되면 구체적으로 올해 꼭 해야 할 나와의 약속과 그 약속을 지키는 기간을 기록하는 미래일기를 기록하고 매년 달성여부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 PD는 "미디어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역방송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마케팅 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기업에서도 위기는 오히려 위대한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한 명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도 함께 협력한다면 현실이 될 수 있는 만큼 함께 변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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