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일으키는 시원한 물보라와 군무가 어우러지는 환상의 공연이 펼쳐진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수작(水作)'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수작(水作)'은 지난해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 취임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작품은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씻김-회복-화합'을 형상화 한 '물의 여정'을 탈춤, 바라춤, 승무 등 다양한 춤사위로 엮어낸다.
'수작(水作)'은 주역인 '창우'의 시선에서 '물의 여정'을 그린다.
정화수를 올리고 흩뿌리는 '창우'의 부정 굿으로 시작된 물은 점점 모이고 고여 담(湛)을 이루고 꽃을 피워낸다.
꽃으로 피어난 '창우'의 꿈은 강으로 흘러 새로운 물길을 만나고, 역류하고 부서지는 역경을 거치며 어머니의 품과 같은 바다에 이른다. '창우'의 바다는 춤과 노래로 다시 내일의 생명수가 된다는 내용을 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물의 여정' 구현을 위한 12m x 9m 크기의 특수 수조장치를 무대 위에 설치해 물보라를 일으키는 화려한 군무로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한다.
또한 전국에선 유일하게 무용단내에 국악반주단이 편성된 울산시립무용단의 특징을 살려 생생한 국악 라이브 연주도 곁들인다.
'댄스포럼' 김경애 대표는 '수작' 공연에 대해 "울산의 특별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소재들을 멀티미디어, 조명, 음악, 의상 등 융복합 요소를 활용해 극적 효과를 창출하고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물하는 작품이다. 특히 무대 위에 물을 가져올 수 있었던 도전과 더불어 무용수들의 안정적인 춤사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은 "지난해에 처음 작품을 선보인 후, 무용계에서 좋은 반응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기대에 버금가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울산시립무용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입장료 VIP석 2만원, R석 1만원, S석 7,000원, A석 5,000원. 문의 052-275-9623~8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