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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시교육청의 2018회계연도 결산안을 다룬 시의회 상임위 활동 마지막 날인 18일 행정자치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문화예술회관, 농업기술센터 등 외곽기관을 끝으로 소관 부서별 결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 마련 당부"
행정자치위는 이날 오전 문화예술회관, 울산박물관, 울산도서관의 결산안을 심사한 뒤 오후에는 현장 활동을 벌였다.
결산안 심사에서 고호근 의원은 "문화예술회관의 전체 예산 247억원에 비해 집행잔액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전년도에 비해 올해 예산이 증액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고 의원은 이어 "울산도서관의 불용액이 많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8억4,000만원에 이르는 계속비사업에서 잔액이 발생했는데도 추경에 삭감 조치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손종학 의원은 "문화예술회관 성과지표와 관련, 공연 관객 만족도 2017년도 조사 지표가 없는 것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예산 247억원을 쓰고도 관람객이 없는 이유가 뭐냐"고 나무랐다.

김미형 의원은 "울산박물관의 2018년도 예산에 비해 집행잔액이 전반적으로 많다"면서 "불용액 중 공무직 인건비 잔액(80%)과 박물관 위원회 관리잔액비율(81.3%) 높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행정자치위는 이날 오후 중구 유곡동에 위치한 울산중부소방서를 방문, 주요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소방서 내 안전체험장 등을 둘러봤다.
윤덕권 위원장을 비롯한 행자위원들은 "여름철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염려된다"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당부하고 "일선에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 "폐교 활용 귀농·귀촌학교 설립하자"
산업건설위의 이날 오전 농업기술센터 결산안 심사에서 장윤호 위원장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통계자료를 잘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시민들 피부에 와 닿는 업무처리로 민원해소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정록 의원은 "폐교를 활용, 청년창업 단체와 연계해 귀농·귀촌학교 단체를 설립하자"고 제안한 뒤 "젊은 세대의 식생활 패턴 변화에 따른 농업의 종합적인 로드맵 수립과 지역 특성화 작물을 발굴해 상품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록 의원은 농업분야 예산을 확대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도시농업 분야의 생산과 판매, 체험 부분을 관광자원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병석 의원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해외연수 시 책임성 있는 관련 공무원도 참여해 해외 선진농업기술을 우리 시정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 대해 "화재 사고 이후 판매동 재건축 공사 시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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