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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인간의 삶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보다는 로봇과의 경쟁협업을 통해 인간의 능력을 보다 증강시킬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로봇을 다양한 산업을 통해 사회 전반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낼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19일 울산상의 6층 강의실에서 개최한 '제19기 울산최고경영자아카데미(UCA) 16강'에서 강사로 나선 한재권 한양대 교수는 이같이 제시했다. 

한재권 교수는 '로봇과 함께 변화될 미래사회'를 주제로한 강의에서 "로봇찰리, 재난구조 로봇 똘망 등을 만들고, 실험하면서 로봇을 어떻게 사회에 유익하게 쓸 것인지를 늘 고민했으며 로봇은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며 로봇의 활용방법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다 보면 뜻밖에 새로운 산업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함에 있어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은데 기술은 항상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나쁜점이 발생하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산업이 언제나 생긴다"며 "어렵고 위험하고 귀찮은 일임에도 꼭 해야 하는 일들을 로봇이 해준다면 사람들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존재할 수 없는 부분이나 아직까지 최신 기술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 로봇이 범접할 수 없는 인간성에 대한 접근, 이것이야 말로 다음 세대에 진정한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유일한 아이템이다"며 "로봇은 실패와 피드백을 반복해서 학습해야만 비로소 판단이 가능하니 로봇을 사람과 상호보완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로봇의 미래는 기술을 사용하는 우리에게 달려 있는 만큼 미래를 살아갈 우리는 로봇의 능력을 인정하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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