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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고 사고양상 역시 치명적인 가운데, 울산에서 80대가 몰던 경운기가 상가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9시 25분께 남구 무거동 한 상가 스포츠의류 매장으로 A(81)씨가 몰던 경운기가 돌진해 매장 문을 부수고 멈춰 섰다. 경운기는 매장 내부를 파손하기 전 멈춰 큰 피해는 없었으나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A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경운기 핸들이 갑자기 뒤틀리면서 경운기가 매장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최근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끊이지않으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앞서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달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서는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 5일 오전 7시40분께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터파크 앞에서 B(73)씨가 몰던 택시가 차량 2대와 보행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어 후진하면서 상가 김밥집으로 돌진해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등 고령자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90대 노인 차량에 지나가던 행인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11일 전남에서는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다. 한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어 올해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는 면허갱신(적성검사) 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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