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관련 시민사회단체들과 구성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4개 건물로 구성하고, 조만간 산재전문 공공병원 TF를 정규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 등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건축연면적 4만 9,800㎡에 4개 건물로 건립된다. 앞서 울산시는 산재전문 공공병원 TF를 구성하고 회의를 통해 고용노동부 및 근로복지공단과 굴화 공공지구로 입지를 합의한 후, 지구계획지정권자인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LH와 입지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시는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향후 위치 선정의 경우 굴화 공공주택지구 관련 행정절차가 조속히 추진돼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국토부 및 LH를 지원키로 했다. 공공의료의 경우 KDI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이후 용역결과 및 시민의견을 수렴한 공공의료기능강화방안이 운영계획에 반영되도록 고용노동부 및 근로복지공단과 협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홍보도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산재전문 공공병원을 알리고 시민들이 시정방향에 공감할 수 있도록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사업과 관련해 지난 20일 울산시민연대 교육관에서는 울산건강연대, 정의당울산시당, 민중당울산시당, 노동당울산시당, 울산녹색당 주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울산 산재병원 설립, 제대로 가고 있나?'를 주제로 울산 산재 전문 공공병원 건립 진행 상황 등을 짚어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한림대학교 주영수 교수의 '기존 산재병원 현황 및 울산 산재병원 과제', 울산건강연대 김현주 집행위원장의 '울산 공공병원 추진 경과'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 토론 등을 진행해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현주기자 us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