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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위대한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기획공연 '금노상과 함께하는 차이콥스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울산시향이 올해 첫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이번 연주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금노상'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와 함께 현재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협연해 차이콥스키 명작들을 울산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강렬하고 경쾌한 화음의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막을 연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차이콥스키의 걸작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35'를 연주한다.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바이올린의 현란한 현대적 연주기법을 발휘하는 명곡이다.


 휴식 이후 연주되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은 초연 9일 후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던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이한 곡 형식과 절망적인 느낌으로 초연 당시 평은 좋지 않았지만, 그의 죽음 이후 차이콥스키 삶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위대한 명작으로 재평가되면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금노상은 유연하고 정교한 바톤 테크닉으로 근현대의 난곡들을 마력처럼 풀어내는 지휘자다.
 세계적인 유명 지휘자들을 배출시킨 비엔나 음악원에서 오트마 쉬트너(Otmar Suitner)를 사사해 지휘 디플롬을 받았다. 
 로마, 체코 등 유럽의 교향악단과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등 국내 교향악단 등을 지휘했으며, 광주시향, 인천시향, 대전시향의 상임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지난 2015년 '루체른 페스티벌 리사이틀'을 전석매진 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한 연주자다. 2012년에 이미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해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 원이며,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52-275-9623~8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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