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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본격화 된 가운데 울주군 웅촌면 일대는 국도7호선 확장공사와 밀양~울산 고속도로 공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절개 된 산지의 토사 붕괴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집중적인 점검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장마가 본격화 된 가운데 울주군 웅촌면 일대는 국도7호선 확장공사와 밀양~울산 고속도로 공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절개 된 산지의 토사 붕괴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집중적인 점검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26일부터 전국에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울산지역 곳곳에 대형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26일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해 전국이 장마권에 든다고 발표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 곳곳에 20여 개에 달하는 대규모 도로공사가 한창에 있어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과 토사, 임시 시설물 등의 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한 수시점검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현재 울산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로는 국가시행 사업만해도 함양~울산고속도로와 국도7호선(웅상~무거)확장공사, 국도31호선(장안~온산2)확장공사, 국도7호선(청량~옥동)단절구간 개설 공사, 국지도69호선(청도~운문터널) 개량공사 등 5개 공사에 달한다. 

국가 시행 사업 가운데 함양~울산고속도로 중 밀양~울산 구간은 2014년에 시작해 2020년 12월 완공 목표로 전체 공정이 55%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국도7호선(웅상~무거) 확장공사도 2012년에 사업이 시작돼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들 도로 공사 구간은 여기저기에 산을 허물고 메우는 토목공사가 한창에 있어 자칫 집중 호우시 토사유출이나 임시가설물의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울주군 웅촌의 경우 국도7호선 확장공사와 밀양~울산고속도로 공사 구간이 겹치면서 웅촌 일대가 온통 공사판이 되고 있는 지경이다.

국비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로도 옥동~농소1 도로개설공사, 상암~매암간 혼잡도로 개설, 동천제방겸용도로 공사,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확장공사 등이 대부분 2021년께나 돼야 준공될 예정으로 있는 등 상당지역이 산지 절개 등 토목공사가 본격화된 상태로 장마철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산지가 많은 울주군의 경우도 크고 작은 도로개설 공사가 추진 중에 있다. 온양 동상~발리간 도로개설공사, 언양 반송~삼동 상작간 도로개설 공사 등도 공사 진척 정도가 더뎌 공사현장의 토사 붕괴 등의 위험을 안고 있는 곳이다. 2021년 개통 예정인 울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 구간도 철도 개설과 역사신축 공사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연약지반과 임시 가설물 등에 대한 장마철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하고, 여름철 태풍은 평년 수준인 1~3개 정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지청은 7월 12일까지 부산, 울산, 경남지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장마철 특별점검을 실시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장마가 시작되자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발생에 대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배수펌프장 가동 준비, 산사태 위험지역과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점검 강화를 요청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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