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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노동미술 2019'에서 전시하는 곽영화 작가의 작품 '청춘-굴뚝사이로 흐르다Ⅱ'.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노동미술 2019'에서 전시하는 곽영화 작가의 작품 '청춘-굴뚝사이로 흐르다Ⅱ'.

 

'노동운동의 메카'로 자리매김 해 온 울산에 전국 노동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모인다.
 노동미술 2019 추진위원회는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푸른 작업복의 노래'를 부제로 '노동미술 2019'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수 십 년간의 노동 문화를 짚어보고,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과 도시의 미래를 고민해 온 노동미술의 현 주소를 가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17년 선보인 '민중미술 30년 전'을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39명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시는 울산노동역사관1987(관장 김연민), 울산민족미술인협회(대표 윤은숙), G&GALLERY(관장 김근숙)을 중심으로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 현대중공업지부 등 노동조합도 함께 참여했다. 전시장에는 회화, 사진, 영상,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시각예술이 작품이 걸린다.
 전시장 중앙에는 울산지역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짜깁기해 만든 설치 미술 '거인의 꿈'을 전시한다. 200벌의 옷으로 제작된 이 작품을 통해 전시회 부제인 '푸른 작업복의 노래'의 느낌을 생생히 전달한다.
 

이원석 作 '오늘도'
이원석 作 '오늘도'

 이외에도 세상과 노동자가 서로 대면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아낸 윤은숙 작가의 회화 '우연한 밭에', 아침 출근길 모습 속에 우리 삶 속 희로애락을 녹여낸 2m 높이 조소작품 이원석 작가의 '오늘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총괄기획을 맡은 곽영화 작가는 "인간은 고대부터 다양한 노동으로 자신의 삶과 가족공동체와 사회공동체를 발전시켜 왔다"며 "노동차별과 소외가 여전한 오늘 날 노동존중 세상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노동미술은 무척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울산노동역사관 배문석 사무국장은 "지난해까지 타 지역은 부산경남 작가들이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30년 넘게 노동미술 분야에서 한 길을 걸어온 성효숙, 박은태, 박영균 등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참가하는 뜻 깊은 자리다"며 "울산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식은 2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서 마련된다. 문의 052-283-1987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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