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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이 15개월 연속 부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1일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1으로 전월(89.9)대비 1.8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3월 100.8을 기록한 이후 1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 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소비자가 많은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6개의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1개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하고 5개 지수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가 전월보다 1p 상승한 반면, 현재생활형편CSI와 향후경기전망CSI가 각각 3p, 2p 하락했다.또 생활형편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가 1p씩 하락했다 울산의 주요 소비자동향지수는 모두 전국 수준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19일 397가구(응답 355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울산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다소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77) 대비 6p 하락했다. 지역 주요 대기업의 본사 이전 추진과 관련한 파업으로 인해 관련 부품 생산이 부진하게 된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응답이 증가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61) 대비 12p 상승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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