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프롬나드 페스티벌'의 개·폐막작과 주요 행사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태화강 지방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9 프롬나드 페스티벌'은 도심 속 정원에서 펼치는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재단은 8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전수일 대표이사, 이란희 프롬나드페스티벌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중간보고회'를 열고 축제 경과보고와 추진방향 등을 소개했다.

'2019 프롬나드 페스티벌'은 희소성 있는 대형 야외공연을 초청해 '국내외 예술가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이루는 '시민 참여형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개막작은 공중퍼포먼스 단체 '창작중심 단디'가 선보이는 '달의 약속'으로 꾸민다.
이 작품은 올해 제작된 대형 거리극이다. 울산 사람들이 가진 고단함과 바쁜 일상을 바라보던 '달'이라는 존재가 사람들에게 다가와 위로하면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폐막작 또한 강렬한 음악이 곁들여진 공중퍼포먼스 무대로 채운다. 프랑스 예술단체 '트랑스 익스프레스'와 울산의 '예술기획 우리랑'이 협업해 선보이는 폐막작은 격정적인 연주와 함께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울산문화재단은 8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중간보고회'를 열고 축제 경과보고와 추진방향 등을 소개했다.
울산문화재단은 8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중간보고회'를 열고 축제 경과보고와 추진방향 등을 소개했다.

 

공연프로그램은 개·폐막작을 비롯해 △공식초청작 △프린지 △나의이웃 울산사람들 등 총 36개 작품(해외 8개국)을 선보이며, 기획프로그램은 △체험프로그램 △플리마켓 △청년의 기획 △업사이더 △시민예술가 △거리예술포럼 △아티스트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해외 공식초청작 중 프랑스 팀 '오스모시스'의 '철의 대성당'이 주목할 만하다.
이 작품은 '오스모시스' 안무가인 '알리 살미'(Ali Salmi)가 울산 현대중공업, 포항의 포스코 등에서 접한 산업현장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알리는 울산에 체류하며  울산의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 울산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제작 7년 만에 이번 축제를 통해 울산 시민들에게 첫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이란희 축제감독은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 예술가들의 완성도 있는 공연과 지역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거리예술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시민참여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배우가 될 수 있고, '나의 일상에 예술이 있구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전수일 대표이사는 "명칭부터 새롭게 해 올해 처음 열리는 '프롬나드 페스티벌'은 울산에서 거리공연이라는 장르를 갖고 국제적인 축제로 펼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정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울산시민들이 행복을 느끼고, 축제의 성공으로 울산이 문화도시라는 자긍심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