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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사장 선출로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이던 울산컨트리클럽(이하 울산CC)의 내홍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CC는 지난달 30일 임시총회를 갖고 새 이사장에 김석환 변호사(62)를 선출하는 한편 지난 5일 임직원이 참석 한 가운데 제12대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그러나 최근, 함께 경선에 나섰던 전 박부용 이사장측이 당일 선거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제기하고 나서 또 다시 내홍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박부용 전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개최한 임시총회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 김석환 후보 측이 울산CC가 정한 선거관리 규정을 위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전 이사장측은 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이 선거일 직전 자정까지로 제한돼 있는데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시간대에 전임 박인호 이사장 명의로 문자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일 유권자들에게 전달된 메시지에는 "박부용측으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제명당한 박인호 전 이사장이다"고 자신을 밝히고 "사원님의 목숨같은 1표가 울산CC의 앞날을 결정한다"며 투표참여 독려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신임 김 이사장은 "문자를 확인 해보면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인 것을 쉽게 알 수 있어 선거 결과를 뒤집을 만한 사한이 되지 못한다"면서 "울산CC의 빠른 안정을 위해 전체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CC는 9일 오전 이와 관련해 긴급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갖고 이의 신청에 대한 논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울산CC측은 선거관리규정 상 이의신청이 제기 될 경우 한 달 안에 결과를 매듭짓게 돼 있다고 밝혔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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