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운천 자연환경 파괴 중단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운천 자연환경 파괴 중단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주군 대운산 대운천변이 인공하천으로 조성되는 과정에서 자연환경이 심하게 파괴됐다며 관련기관의 공개사과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사방사업과 산림유역관리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대운산 일대에 수목원을 조성하고, 재해예방을 위한 '산림유역관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운산 일대의 환경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울주군이 2018년부터 2년 연차사업으로 진행 중인 대운산 정비사업인 산림유역관리사업은 태풍과 홍수피해로 인한 산사태 취약지로서 재해 예방차원에서 불가피한 공사이며 친환경공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거진 궤변이다"면서 "대운천 정비사업은 국민 혈세 수십억 원을 쏟아 부어서 최상의 자연하천을 최악의 인공하천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울산시도 대운천 자연환경 파괴의 출발점인 수목원을 무리하게 추진함으로써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으며, 산림청 역시 '치유의 숲'을 조성하면서 울주군보다도 더한 인공하천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들 단체에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 현재 진행중인 유사한 하천공사의 전면 중단, 반환경 사업예산 회수, 사방사업과 산림유역관리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전우수기자 usjws@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