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항을 입항한 외국 선박 80%가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해수청은 올 상반기에 총 176척의 외국적 선박을 대상으로 항만국통제(PSC·Port State Control)를 실시, 이 중 140척(79.5%) 선박에서 결함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결함이 발견된 선박 중 5척(2.8%)에 대해서는 중대결함으로 출항정지처분을 내리고 결함사항들을 시정한 후 출항하도록 조치했다고 울산해수청은 설명했다.

출항정지처분이 내려진 선박 5척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국통제 협의체에서 공표한 고위험선박으로,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해수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노후 위험선박에 대해 더욱 엄격한 점검을 실시해 이후 기준에 미달하는 외국적선박이 안전한 상태로 정비가 되어 입항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울산항 항만에 입항한 외국적 선박을 대상으로 항만국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항만국통제는 해상안전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에 대해 인명안전, 해양오염방지와 관련한 각종 국제협약의 준수여부 등을 점검하는 제도다.  하주화기자 us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