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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는 15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초청해 전영도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현안 및 애로건의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15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초청해 전영도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현안 및 애로건의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 상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후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울산시민 삶의 질이 하락한 데 대해 안타깝다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역 경기가 바닥권까지 추락하는 바람에 지지도 반등에 어려움을 겪어온 송 시장은 그동안 방점을 찍어왔던 미래먹거리 발굴에만 치중하지 않고, 시민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경기부양을 위해서도 진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15일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과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을 비롯해 신현욱 에쓰-오일(주) 수석부사장, 이치윤 ㈜덕양 대표이사 회장,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 회장, 김성대 대성레미콘(주) 대표이사, 이윤철 금양산업개발(주) 대표이사, 김성열 ㈜유벡 회장, 김명진 삼성에스디아이(주)울산공장 전무, 정삼순 한주금속(주) 대표이사 회장, 구자형 제이씨엔울산중앙방송(주) 대표이사, 유호섭 ㈜용진유화 대표이사, 최해상 대덕기공(주) 대표이사, 변대수 ㈜태영인더스트리 부사장 등이 회장단이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는 송철호 시장이 취임 직후 경영인들과의 정기적인 자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및 사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한데 따라 마련됐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 후 1년 동안 주력산업 보완과 산업체질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원전해체산업, 수소경제 등 4대 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울산 첫 국립병원, 외곽순환도로 및 도시철도망 등 7가지 미래먹거리, 즉 세븐브릿지를 통해 체감도 높은 경제활력 대책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10월 중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과 함께 서생 앞바다에 750kw급 부유식 해상풍력 진수식을 가질 계획을 밝히면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과정에서 7월 15일 지정 데드라인을 앞두고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을 적극 설득해 지난 12일 극적으로 지정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래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당장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경영인은 물론 시민들이 체감도 높은 경제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더 고민하겠다"고 피력했다.


 송 시장은 그러면서 "올 10월 750kw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진수식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200MW급, 2030년 이후 6GW급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면서 동해가스전 활용시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어민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상공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역 상공인들은 경제인들과 격의 없이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송시장의 행보가 매우 의미있다고 평가한 뒤 울산시의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공계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산업계의 오랜 과제였던 산업폐기물과 공장폐수 처리문제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준 것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울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의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오랜 시민들의 뜻과 노력을 가치있게 완성시켜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이밖에 △관내 폐기물매립시설 인프라 확충 △수소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법제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관련 기업체 부담 경감 △지역 전문건설산업 활성화 등 지역 산업 경제 현안에 대해 건의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졌다.
송 시장은 "기업들이 안고 있는 현안들은 수소도시 울산 구축과 4차 산업혁명시대 울산제조업 생산성 향상의 필수 과제인 만큼, 울산시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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