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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는 개발 압력이 높아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성장관리방안 수립에 나선다.
성장관리방안은 개발 압력이 높아 무질서한 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장래 개발행위에 대한 계획적 개발 및 관리방안을 수립하는 유도적 성격의 도시계획기법이다.

북구는 천곡동과 달천동, 대안동 내 비시가화 지역 2.769㎢를 성장관리방안 수립대상지역으로 정하고, 18일부터 주민 열람을 실시한다. 성장관리지역은 도로와 하천, 용도지역 등의 경계로 설정했다. 또 기반시설계획, 건축물계획 등 부문별계획을 수립해 세부기준 준수 시 건폐율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번 방안은 주거와 상업, 공업지역 외에 비시가화 지역에서의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기반시설 부족, 환경훼손 등의 사회적 문제 해소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난개발 해소는 물론 지역 내 은퇴자들을 위한 전원주택 개발 활성화를 통한 인구유출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북구는 이 3개 지역에 '은퇴자 전원주택 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이 지역에 대한 '성장관리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이다.
북구 지역은 송정지구 등에 젊은 층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50대 이상 인구 증가율이 더 높게 보이면서 인구 양극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4세 이하는 1.02%, 15~29세는 0.26%, 30~39세는 1.11% 늘어났다. 반면 50대, 60대 이상 인구는 각 각 6.25%, 9.02%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인력수급 불균형 및 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이 전국 및 울산시 연 평균보다 최대 약 3% 정도 높은 편으로 노령화가 상대적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북구는 앞으로 관계부서 협의, 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안) 검토 후 성장관리방안을 결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북구 성장관리방안은 북구청 도시과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수립(안)에 대한 의견은 열람기간 내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북구는 지난 2017년 11월 성장관리방안 수립용역에 들어가 올해 4월까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했다.
북구 관계자는 "성장관리방안 수립을 통해 체계적이고 계획적 개발유도를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전원주택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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