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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보유자인 고 증곡 천재동 선생(1915~2007)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이 펼쳐진다.


 극단 푸른가시(대표 전우수)는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연극 '증곡 천재동'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은 올해로 창단 31년을 맞는 극단 푸른가시의 115번째 공연이자, 울산시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극은 일제강점기와 민족해방 등 정치적 격변기에 예술가로서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온 증곡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다.
 특히 이 작품은 울산출신이면서도 50여 년간 출향 예술인으로 활동해온 증곡 선생의 울산에 대한 애틋한 고향애가 녹아있다.


 지난해 초연에서는 증곡 선생의 울산에서의 예술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된 반면, 이번 공연에서는 증곡 선생이 일궈낸 동래야유에 대한 활동 등이 보강됐다.


 극단 관계자는 "이번 연극을 통해 울산과 부산을 넘나들며 예술창작의 열정을 불태워 왔던 선배 예술인의 발자취에 대해서 한 번 쯤은 되돌아보고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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