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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조기 안착시키기 위해 현재의 '태화강정원사업단'을 '국(局)' 단위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또 오는 2021년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제20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참석,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맞춘 발전 방안을 물은 행정자치위원장인 윤덕권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김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송 시장은 우선 "국가정원 지정은 선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국가정원 진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태화강 정원진흥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산림청 정원정책자문단을 비롯한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파급효과에 대해 "태화강 정원은 배움과 놀이의 공간, 휴식과 치유의 터전으로 시민 누구나 행복한 도시,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 시장은 또 "국가정원 보유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태화강 국가정원을 보기 위해 울산을 찾을 것"이라며 "이는 원도심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도시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고 기대했다.


  송 시장은 아울러 "국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정원으로서 대한민국 학생들의 수학여행 명소가 될 것이고, 정원 산업으로 녹색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지역경제 발전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정원을 통해 시민 역량과 울산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다른 광역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설 공연장'을 확보하기 위해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해 지상 2개 층, 연면적 5,500㎡ 규모의 상설공연장과 복합전시공간, 공연연습장, 예술인 교류공간 등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 시장은 내후년 울산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준비와 관련, "체전을 치러기 위해서는 47개 종목에 77개 경기장이 필요한데, 전수 조사를 거쳐 체전 경기가 가능한 70여개 경기장에 대해서는 공인기준에 맞추기 위해 시설 개·보수를 해 나가고 있다"며 "지역에 경기장이 없는 사이클, 승마, 하키 등 5~6개  종목은 인근 시·도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전국체전 준비를 위한 국비 확보에 대해 "최근 2년간 국비 지원 추세를 보면 200억 원 정도로 균일하게 지원되고 있다"며 "국민체육진흥기금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 동천체육관 전광판 교체 등 12건 3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에도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시장은 마지막으로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방안에 대해 "전국체전 때 북한선수단을 초청하는 방안을 통일부와 남북체육교류협회 등을 통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북한선수단이 참가한다면 울산 전국체전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 스포츠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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