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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ASC; Active Shift Control) 기술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ASC; Active Shift Control) 기술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현대자동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 주행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AS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앞으로 나올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독자개발한 ASC제어기술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모터를 활용해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신기술이다. 현대차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차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성능은 물론 연비와 변속기 내구성 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단 변속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는 변속이 느리거나 변속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일반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동력변환 장치인 토크컨버터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추월 등 급가속이 필요한 순간에 때때로 변속이 지연돼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신속한 가속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 ASC기술이 적용되면 이러한 단점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ASC기술에 대해 현재 미국 6건을 포함,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국가에 20여 건의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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