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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사진)은 "정부가 지난 24일 수소경제 선도도시 울산을 제외한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단팥없는 찐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5일 낸 논평을 통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에서 울산을 제외한데 대해 "수소경제활성화법을 대표 발의한 울산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규제자유특구위원회가 7개 지역과 사업에 대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향후 4~5년간 매출 7,000억원과 3,500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데 정작 산업수도 울산은 빠졌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 1월 17일 울산에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 울산이 경제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고 되짚었다.
그는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세계 최고 '수소도시'를 꿈꾸는 울산만을 규제자유특구 지정대상에서 보류시켰는데, 이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판을 닫아버린 것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또 "2018년 5월 수소경제활성화 제정법을 대표 발의하면서 수소산업진흥원을 울산에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울산이 세계최초의 수소차 양산시설과 국내 최다 수소충전소, 전국 수소배관망의 60%를 갖고 있는 수소산업 발전의 최적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수도 울산을 제외한 채 발표한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단팥없는 찐빵'에 불과하다"면서 "만약 울산을 2차 선정에도 제외시킨다면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포기했다고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논평 말미에 "앞으로 나는 국회에서 수소경제활성화 입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니 정부는 세계최고 수소도시 울산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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