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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는 정보화 시대이다. 이렇듯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그 이면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가 나날이 지능화, 다양화될 뿐만 아니라 조직화되어 가고 있다. 또 정보화의 소외 계층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이나 노인 등을 상대로 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그 중 인터넷 물품 사기 범죄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그 예방법을 확인하고자 한다.

인터넷 물품 사기의 가장 전형적인 수법으로는,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게시 글을 올린 다음에 계좌로 돈을 입금 받으면 연락을 끊고 물품을 보내지 않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사기 수법이다. 이 외에도 인터넷 사기 종류로는 제3자 사기, 게임 사기, 쇼핑몰사기, 해외직구 사기, 지인사칭 사기, 소액결제 사기, 조건만남 사기, 몸캠피싱 사기 범죄들로 범죄수법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용품이나 여행상품을 미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은 오는 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인터넷 사기 단속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숙박권 등 여행상품이나 물놀이용품 등 휴가용품 판매 빙자 사기다. 사기에 이용되는 대포통장 매매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의 경우 계좌 개설지나 계좌 명의자 주소 등을 살핀 뒤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해 수사를 맡기기로 했다. 다수의 피해자가 생기는 쇼핑몰 사기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가 직접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사기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또는 차단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를 하기 전에 사기 범죄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안심거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안전결제는 구매자가 대금을 보내면, 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물품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확인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러나 이 방법마저도 이를 악용한 사기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 가짜 안전결제 링크 사이트를 만들어 입금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이트 주소 확인, 전화번호 확인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둘째, 물품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사이트(cyberbureau.police.go.kr) 및 더치트(The Cheat : 사기 피해사례 검색) 사이트(www.thecheat.co.kr)를 통해 인터넷 사기피해가 확인된 내용이 있는지 전화번호 및 계좌번호를 조회하는 것이다.  셋째, 제3자를 이용한 사기도 계속하여 증가하고 추세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물품을 판매할 것처럼 판매 글을 게시하여 이를 보고 연락해 온 물품 구매자에게 도박 충전계좌로 돈을 입금하게 하는 사기 범행 수법이다. 이 경우 예금주 명이 '㈜xxx', '주식회사xx'인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여 의심할 필요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초특가', '한정상품' 등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 대형 오픈마켓이라도 입점한 개별판매자의 신뢰성을 보장해 주지 않으므로, 판매자 이력 및 고객 평가 등 꼭 확인하여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인터넷 사기를 당한 후 환불 조치 및 피해 보상 구제는 사이버공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환불 조치 및 피해 구제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된다. 사이버 범죄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보다 거래 전 사기 수법과 예방법을 숙지하여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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