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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1대 총선을 대비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인재영입 1호로 입당한 울산대학교 구광렬 교수가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 취지를 밝히고 있다.
2020년 21대 총선을 대비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인재영입 1호로 입당한 울산대학교 구광렬 교수가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 취지를 밝히고 있다.

내년 4월에 치러질 21대 총선을 앞두고 구광열 울산대 교수(스페인 중남미학과)가 울산시당 인재영입 1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라는 소신을 걸고 울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인물이다.

구 교수는 29일 오전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인 이상헌 의원(북구)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울산대를 퇴직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지만, 민주당의 승리와 울산시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며 입당 선언했다.

구 교수는 "민주당에 입당한 것은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했지만,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곳은 없으며, 앞으로 당에서 정해줄 거라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어려운 험지에 나갈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서 젊은 시절 멕시코 유학을 거쳐 울산대 교수 생활과 작가로서의 창작 활동 등을 소개한 뒤 "평소 작품 속 허구의 세계에서 우리 사회의 현실을 항상 염두에 두는 작업을 치열하게 했지만, 작품의 세계에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면 우리가 꿈꾸는 그런 세상은 아니었다"고 현실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울산에서 30년간 행복한 삶을 살면서 항상 울산에 감사한 마을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 감사한 마음을 시민과 함께 하려면 현실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고 정치 입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울산의 현실에 대해 "산업수도로서 그동안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문명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이 때, 제조업 중심의 산업수도로는 미래가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이제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우리 고장을 문화의 도시로 도시재생 작업을 해야 한다"며 "송철호 시장과 시민들이 합심으로 이룩한 국가정원 지정의 쾌거는 우리 고장을 문화 복지 관광의 도시로 발전시키라는 청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입당하면 민주당 울산 당원 동지들과 힘을 합쳐 문화도시를 창조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7,000년 역사의 숨결 대곡천과 유장한 역사를 품고 흐르는 울산의 젖줄 태화강, 민속의 보고 새죽의 처용이야기가 있는 울산을 문화도시로 건설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구 교수의 입당 기자회견을 함께 한 이 시당위원장은 "구 교수 인재영입을 시작으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인물 발굴과 영입에 주력해 필승 원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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